[SP]파티게임즈 이사 후보에 텐센트 입김이?

입력 2015-03-06 08:39수정 2015-03-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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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세계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텐센트가 파티게임즈의 경영에 입김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 코리아 측 인사를 앉혀 회사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한 업체로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업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신규 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소집결의를 소집한 후 이사 후보자 변경을 이후로 두 차례 정정공시했다.

기존에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는 파티게임즈 사업전략실 차력 이사와 현 에어팩토리 이사이자 다날 대표이사를 역임한 류긍선 씨다. 여기에 텐센트 코리아 사업개발실장인 이창규 씨가 새로운 후보로 추천 됐다.

중국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텐센트의 인사가 파티게임즈의 이사로 추천되며 업계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음카카오, 넷마블게임즈, 위메이드 등에도 투자를 단행했지만 아직까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방식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국내 뿐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롤)’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도 투자 후에도 경영스타일을 침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방식과 달리 사외이사를 직접 추천하며 향후 텐센트가 다른 기업들에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파티게임즈 측은 “텐센트 측에서 인사를 추천한 상황이지만 비상근 이사로 이사 선임이 된다면 그 후에도 텐센트코리아에서 업무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다”며 “경영 참여로 보기 보다는 2대 주주로서 사외 이사를 추천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텐센트는 파티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전인 지난해 5월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 등으로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파티게임즈는 중국 시장에 진출 기대감에 지난 1월 28일에는 6만18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 시초가보다 137%가량 상승한 수치다.

파티게임즈는 최근 텐센트를 통해 ‘아이러브파스타’의 중국 버전인 전민창전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하기도 했다. 텐센트 비공개테스트 순위에서 최고 5위를 기록하며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아이러브파스타’의 중국 버전인 ‘전민창천’의 비공개테스트(CBT)가 신작게임 순위 상위권에 들면서 흥행 기대감이 있는 상태다”며 “현지 파트너인 텐센트와의 수익배분 비율도 타 게임개발사 대비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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