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엘컴텍,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 진출로 재도약 할까?

입력 2015-03-06 08:28수정 2015-03-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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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스마트폰 부품 생산 업체 엘컴텍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3분기 오랜 적자를 털고 소폭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엘컴텍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엘컴텍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접목되는 의료기기의 부품을 개발 중”이라며 “신규 사업과 관련해 새로 투자자가 들어오진 않았고 모기업인 파트론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엘컴텍은 지난 2010년 이후 영업손실과 자본잠식 상태가 악화되면서 2013년 3월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9월에는 파트론이 약 380억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지난해 초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부적정’ 판결을 받는 등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엘컴텍은 적자를 내던 카메라 모듈(CCM) 사업 부문을 2013년 말부터 정리하고 지난해 카메라 렌즈 제조 업체인 마이크롭티스를 인수해 반전을 꾀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엘컴텍의 영업이익은 5억2140만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40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엘컴텍 관계자는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종목 해제 여부는 확답할 수 없지만 현재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다”며 “상장폐지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흑자전환과 신규사업 진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몽골 광산 매각 실패와 투자결정이 새로운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12년 엘컴텍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몽골 금광 자회사인 AGM마이닝을 몽골계 자원회사 알탄울 리소시스에 매각했지만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달 매각 결정을 취소했다.

매각이 무산된 뒤 엘컴텍은 AGM마이닝에 대해 투자로 방향을 변경했다. 엘컴텍은 공시를 통해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광물자원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광산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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