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습격 김기종, 옛 민주노동당 집회서 “영원히 투쟁”

입력 2015-03-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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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55)가 지난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행사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김 대표는 2009년 1월 민노당이 주최한 용산참사 추모 집회에 참석해 자유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80년대부터 여러 철거민 동지, 노동자 동지와 꾸준히 투쟁한 활동가”라고 본인을 소개한 뒤 “용산참사는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훌륭한 교훈을 남겼다. 투쟁을 영원토록 하자고 감히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2006년 민주노동당이 주도한 ‘한미FTA 저지 서대문구 운동본부’ 대표자 회의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를 찾아 토론회나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과도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김성곤 의원은 “과거 당에 찾아와 보좌관들에게 행사 협조 요청을 하면서, 분신때 생긴 상처까지 보여주며 반협박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야당 의원들이 “보좌관이 행사 지원요청을 거절했다가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앞에 와서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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