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과거 일본대사 시멘트 투척 이후엔 "우발적이었다" 해명

입력 2015-03-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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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과거 일본대사 시멘트 투척 이후엔 "우발적이었다" 해명

(사진=연합뉴스)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가 5일 오전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김기종씨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통일운동단체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리퍼트 대사 습격 직후 경찰에 체포된 김기종씨는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훈련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순찰차에 태워지기 전 "전쟁 훈련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기종씨는 평소에도 돌발 행동을 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앞선 2010년 7월에는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 전 '한일 공동 번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을 던지기도 했다.

당시 김기종씨는 외국 사절 폭행죄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지난해 이뤄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선 "애초에 일본 대사를 해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질의 응답 시간에 일어나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면서 어떻게 동북아 평화를 예기하고 한일 공동 번영을 얘기할 수 있는지 얘기해달라며 질문을 하다 도중에 마이크를 빼앗기고 끌려나가는 순간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돌을 가져간 것은 대사 앞에 그 돌들을 내보이며, 일본이 독도를 일컫는 다케시마가 이런 돌로 된 섬인데 어찌 대나무가 자란단 말이냐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기종씨는 사건 직후 그 자리에거 검거됐다. 경찰은 김기종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배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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