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상황 부진 지속...생산·소비 지표 둔화”

입력 2015-03-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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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우리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지표가 일부 나타나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을 통해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생산 관련 지표가 둔화되고 있다”며 “내수와 수출 등 전반적인 수요도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1월 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 76.5%보다 하라한 74.1%의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도 계절조정 전월대비로 3.3% 감소로 전환했으며 제조업 재고율은 재차 반등하면서 전월(116.4%)보다 높은 120.4%를 나타냈다.

소비는 승용차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준 내구재와 비내구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월대비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투자지수는 작년 말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투자심리지수도 상승해 실적치는 2%포인트 상승한 97, 전망치는 4%포인트 상승한 98을 기록했다.

물가는 2월 중 국제원유가격 하락폭 확대로 인해 전월(0.8%)보다 더욱 하락한 0.5%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과 유사한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2조5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KDI는 “이 같은 수치는 통상적인 계절성을 감한할 때 비교적 빠른 증가세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1월 중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4만7000명이 증가했으며 계절조정 고용률(15~64세)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66%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이나 노년층(60세 이상)보다는 중·장년층(30~50대에서 상승추세가 뚜렷했다.

12월 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1인당 명목임금은 특별 및 초과 급여가 축소됨에 따라 전월(5.4%)보다 낮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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