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14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강세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하면서 시총 규모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141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288조1000억원보다 9.8%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말(1336조8000억원)보다는 5.8% 증가했다.
상장주식 시총이 14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5일(1405조2000억원)부터다. 작년부터 기업공개(IPO)가 늘고 올 들어 코스닥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최근 박스권에 머물던 코스피지수가 2000선까지 오른 것도 시총 규모 확대에 일조했다.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2007년 7월 4일(1014조2000억원) 처음으로 1000조원 시대를 연 이래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600조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