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코스닥 상장주식 보유 금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보유 금액은 2013년 말 11조8000억원에서 2015년 2월 말 기준 18조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제약(4000억원), 반도체(3000억원), 의료정밀기기(2000억원) 등의 업종을 주로 순매수했다.
지난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분기별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지난 1~2월에는 소폭 순매도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매도 규모를 축소해 나가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800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고 아시아가 2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유형별로는 펀드(8000억원), 연기금(2000억원) 등이 순매수한 반면 금융기관, 개인은 각각 100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