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ㆍ사우디텔레콤 수출협약 MOU 체결
정부와 SK그룹이 운영 중인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활성화 정책의 주요 동반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현지시각으로 4일 '한-사우디 비즈포럼'이 열린 사우디 리야드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텔레콤(회장 압둘아지즈 알수가이아)과 'SK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수출 및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현지화해 적용하고, 양국의 첨단 기술∙솔루션을 공동 발굴해 벤처-대기업간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사우디판 창조경제형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외에도 신성장 사업 분야 기술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 등을 상호 공유하고 양사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스마트러닝, IoT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사우디 텔레콤은 중동지역의 리딩 통신기업으로 중동지역을 넘어서 동남아 지역까지 약 1억 6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주식의 7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사우디 정부의 국가 경제 고도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양사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넘어서 창조경제 모델의 최초 수출을 통한 한국식 경제활성화 모델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또 ICT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5년간 33조원에 달하는 사우디 등 중동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사우디 및 중동지역은 석유와 가스 등 자원 수출 중심 국가로 내수시장 규모 및 정부 주도의 IT인프라 투자 확대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번 정부의 중동 순방을 통해 그간 에너지와 플랜트 중심으로 진행되던 양 국가간 협력이 IT와 보건의료 등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동현 사장은 "고객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과 동아시아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들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