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지난해 8월 흑인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경찰 총격에 사망한 것을 시민들이 추모하고자 인형 등 추모물품을 가져다 놨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8월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미주리 주 퍼거슨 시 현지 경찰이 흑인들을 상대고 인종차별 행위를 저질러왔다는 사실을 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법무부는 다음 날 해당 내용이 담긴 퍼거슨 사태 최종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퍼거슨 경찰 당국과 시립교도소, 재판소 등 지역 치안과 사법시설에서 광범위한 인종차별 관행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발표될 보고서에는 특히 퍼거슨 시 경찰이 흑인을 향해 불평등하게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했고 흑인 운전자들이 마약을 소지하지 않았음에도 백인보다 훨씬 많이 경찰에 의해 정지를 당하고 검색을 당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 법원 판사들에 의해 흑인들이 공소가 기각되는 경우가 68%나 적었고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이틀 넘게 시립교도소에 구금됐던 사람들의 95%가 흑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