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현행 9개소에서 15개소로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인천 계양, 경기 용인, 충남 서산, 경북 포항, 경남 양산, 부산 동구에 총 6개소가 추가되며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365일 밤 11~12시까지, 휴일에도 최소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소아과 병의원으로 야간·휴일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는 소아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경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도입ㆍ운영됐다.
지난해 달빛 어린이병원”의 야간·휴일 이용자는 전년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여 10만명을 넘어섰고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억80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야간·휴일 안정적으로 환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지원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목표치인 20개소를 달성할 때까지 달빛 어린이병원 공모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지자체와 협의하여 2차공모 마감인 4월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회적인 출산장려금보다는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며 지자체 장과 의회가 예산확보와 참여병원 발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