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4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경제인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의 투자 위험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분담하기 위해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특히 “초기 수요가 부족한 신산업에 대해 ‘공공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정부가 담당하겠다”고 했다.
주 차관은 우리나라 경제 여건에 대해 “미약하나마 지난해에 비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유로존 경기침체, 중국의 부상, 엔저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휴대폰은 중국 업체의 급성장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조선분야도 2012년부터 수주 1위 국가 자리를 중국에 내 준 상황”이라며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석유화학업종도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했다.
주 차관은 한·중 FTA와 기술혁신등을 성장의 디딤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속한 통관과 시험인증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등 우리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이 R&D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사업화 지원과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