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매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40포인트(0.24%) 오른 1425.13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프로그램매매의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를 오름세로 전환시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억원, 29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이 799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는 92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이 1.67%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건설업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는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로 1.23% 하락했으며 제조업, 기계 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53%, 0.70%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현대차도 0.43% 떨어졌다. 국민은행이 론스타의 매각 계약 파기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며 2.09% 올랐고 SK텔레콤과 KT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각 0.68%, 1.16% 상승했다.
농심이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4.10% 급등했으며 메리츠증권이 한불종금 인수 승인 소식에 상한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도 조수호 회장 타계 소식에 경영권에 관심이 쏠리며 8.03% 급등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1종목을 비롯해 432종목이며 하한가없이 327종목이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