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백옥담
'압구정백야' 백옥담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임성한 작가가 조카인 '백옥담'을 의도적으로 띄어주기 위해 무리한 장면을 집어 넣은 것이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에서는 장무엄(송원근)과 육선지(백옥담)가 신혼 첫날 밤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논란은 백옥담이 뜬금없는 댄스와 탈의를 한 데에서 출발했다.
육선지와 장무엄은 결혼식 후 호텔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사랑을 다짐했다. 이는 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할머니 지시를 따른 것.
이어 육선지와 장무엄은 첫날밤을 위해 육선지가 준비해온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장무엄은 한복을 입고 와인 몇 모금을 마시자마자 "(술을)두 모금 마셨는데 핑 돈다. 이상하다. 무슨 흥분제를 뿌린 것도 아니고 정신이 몽롱하다"면서 당황해 했다.
창문을 여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 육선지의 말에 장무엄은 "열기를 식힐 필요가 있다. 지나치면 모자란 만 못하다"며 걸그룹 EXID의 '위아래'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육선지 역시 한복을 입은 채 함께 춤을 췄다.
이어 두 사람은 옷고름을 풀고 한복을 하나씩 벗으며 입을 맞추며 독특한 첫날밤을 보냈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백옥담 너무 야하다", "임성한표 첫날밤이 특이하기는 한데, 뭔가 야릇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육선지와 장무엄은 와인을 마시며 신혼 분위기를 내던 중 분위기가 무르익자 EXID의 ‘위아래’를 틀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춤을 추며 탈의했고, 키스를 나누며 첫날밤을 보냈다.
이같은 장면에 일각에서는 다소 노골적이라는 지적을 이어갔고, 일부 시청자들은 임성한의 '조카 띄워주기'가 또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임성한 작가의 조카 띄워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서는 육선지의 결혼식 장면이 약 10분 가량 방송되며 작가의 조카 사랑을 어김없이 드러냈고 이보다 앞선 2월 11일 방송분에서는 백옥담이 뜬금없는 노출을 해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 임성한은 방송 초기인 지난해 10월 백옥담이 술에 취해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를 ‘그놈은 멋있다’로 개사해 부르는 모습을 노출시켰다.
당시 백옥담은 짦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췄고 이 과정에서 엉덩이 부분이 카메라에 과하게 집중된 것은 물론 불필요하게 장시간 노출돼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한편, '압구정 백야'는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