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억만장자에 한국인 30명 포진…삼성·현대家부터 김범수·김택진 IT 거물 ‘눈길’

입력 2015-03-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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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113억 달러로 110위 차지…국내 기업인 중 순위 가장 높아

국내 재계는 물론 IT산업을 이끌고 있는 거물급 인사 30명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올해 자산규모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전세계 억만장자는 총 1826명으로 작년보다 152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인물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110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자산규모는 113억 달러(약 12조3900억원)로 집계됐다.

이 회장 이외에도 삼성그룹 주요 경영진도 1800여명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산규모 72억 달러로 국내기업인으로 두 번째로 높은 185위에 랭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도 공동 185위에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각각 22억 달러, 21억 달러로 847위, 894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리움 관장은 14억 달러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함께 나란히 1324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57억 달러로 259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인으로서는 네 번째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셈이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38억 달러로 국내 억만장자 ‘톱5’에 안착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및 전 새누리당 의원은 12억 달러로 1605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5억 달러로 497위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7억 달러로 1173위에 각각 올랐다.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은 16억 달러로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함께 1226위를 차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2억 달러로 1605위에 올랐다.

아울러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29억 달러로 628위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2억 달러로 160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억만장자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게이츠의 지난해 재산은 792억 달러(약 87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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