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한국 증시의 봄...5개월만에 2000 돌파

입력 2015-03-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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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약 5개월만에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개장했다.

3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22%) 오른 2001.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넘기며 출발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시가 2013.4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만의 일이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은 그리스 우려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ECB(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증시여건이 개선되면서 외국인 투자의 유입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지난 2000년 3월 27일 이후 15년만에 5000선을 넘어섰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렸음에도 증시가 상승한 것은 나아진 글로벌 투자심리를 반영한다.

이날 현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91억원을 사들이며 7일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매도우위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들도 117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기관투자자는 21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의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2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봐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 철강금속, 증권 등 경기민감업종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날까지 돈이 빠져나갔던 금융업, 은행, 보험, 의료정밀 등 서비스 업종도 오르고 있다. 다만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은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우세하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현대모비스,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 등이 오르는 중이다. 반면 SK텔레콤, 삼성SDS,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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