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장고 끝에 홈런”… 이병기 “민의 잘 전달하겠다”

입력 2015-03-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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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만나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는 장고끝에 홈런을 쳐서 마음이 푸근하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병기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정 협조를 강조했기 때문에 경제활성화법과 개혁 법안에 대한 당의 협조를 구한다”며 “대통령이 제일 중요하게 강조하는 소통 역시 오해를 풀고 좀 더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고 말해 당청 간 소통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이 비서실장과 저,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랜 인연이 있다. 이회창 총재 때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때부터 같이 식구로 일했고, 박근혜 캠프 초기 멤버였기 때문에 감개무량"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은 시점에서 당 대표,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이 과거에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도원결의를 한 심정으로 성공한 정권을 만들도록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진 것은 참 잘된 일”이라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일을 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야당시절 이회창 총재께서 한나라당 시절에 처음뵙고 그 이후에 같은 정치적으로 길을 걸어왔다. 동지의식이 남달리 강한 분”이라고 소개하며 “박근혜 정부 3년차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병기 실장님 김무성 대표님, 제가 진정한 소통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도 성공하고 새누리당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원내대표는 국정원장의 비서실장 임명을 비판한 본인이 발언에 대해 “국정원장을 훌륭하게 잘 했는데 너무 (임기가) 짧아서 제가 한 말씀 한 것인데 섭섭하지 않으시죠”라고 농담을 건넨 뒤, “매일 청와대와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당에서 다른 무엇보다 민의를 잘 파악하고 계시기 때문에 시간 되는대로 민의를 잘 받겠다”며 “비서실이 대통령 충실히 모시는 것 물론 중요하지만 민의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이다. 당에서 모아주시는 민의를 전달해 좋은 정치 될 수 있도록, 제가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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