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자문공사 등과 파트너십…1800억 투자 받아
▲전상용(왼쪽) 한국 오렌지팩토리사장과 박진호 중국 오렌지팩토리 사장이 오렌지팩토리 중국 진출 조인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오렌지팩토리)
오렌지팩토리가 중국 투자회사들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오렌지팩토리는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중국 신다국제투자자문유한공사, 베이징 레이스텐흥 투자기금 관리유한회사 등 국부펀드급 투자회사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다국제투자자문유한공사를 주관사로 한 중국 측은 1차로 10억 위안(약 1755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을 시작으로 오렌지팩토리 매장을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 측은 향후 5년간 총 3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 개설되는 매장에서는 100% 한국 오렌지팩토리의 상품과 문화 콘텐츠만 공급받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오렌지팩토리가 한류 문화타운 역할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렌지팩토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정한 패션 문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출발해 현재 전국에 7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 수준이다.
오렌지팩토리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달 25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 이후 의류·문화 부분 최초의 성과일 것”이라며 “중국 내 아웃렛의 의류 가격이 비합리적인 만큼 혁신적인 생산체계와 정직한 가격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