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죄 폐지 후 기혼자 소개팅 사이트 등장…"유부녀는 무료입니다"

입력 2015-03-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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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슐리매디슨 홈페이지 캡처)

간통죄가 폐지된 지 사흘 만에 유부남과 유부녀를 이어주는 온라인 사이트가 등장했다.

1일 기혼자닷컴은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판결을 계기로 기혼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온라인 소개팅 사이트 '기혼자닷컴(www.gihonja.com )'을 다음 달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서비스에 앞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서명 후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현금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2일 현재 기혼자닷컴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한 가입자 수는 2300여명이다.

기혼자닷컴이 모티브로 삼은 사이트는 미국의 애슐리매디슨(www.ashleymadison.com)이다. 애슐리매디슨은 지난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만들어져 36개국 25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기혼자 대상 소개팅 사이트다. "인생은 짧아요, 바람을 피세요(Life is Short. Have an Affai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기혼자닷컴의 슬로건은 '기혼자도 때론 외롭다'다. 서비스 형태는 애슐리메디슨과 같다. 기혼자 소개팅을 원하는 기혼자가 프로필을 작성해 올리면 성향에 맞춰 파트너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되며 계정삭제 및 탈퇴도 자유롭다.

기혼자닷컴의 수익은 부분 유료화를 통해 조달된다. 예를 들어 소개팅을 원하는 상대방에게 연락 또는 라이브채팅을 시도할 시 이용료가 부과된다. 단 여성 기혼자는 무료라는 것이 기혼자닷컴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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