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유럽∙중국서 호재…코스피 2000 돌파 기대감

입력 2015-03-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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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3월 2일~6일) 증시의 주요 관심사는 지난주 상승세 이후 숨고르기를 마친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중국의 유동성공급이 더해지는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2000선 안착은 무난할 전망이다.

ECB는 매달 600억 유로를 시중에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3월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확대된 유동성이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 유입되면서 코스피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중에서도 경상수지 흑자와 재정확대 추진이 동시에 진행되는 한국이 유동성 유입 수혜국이 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형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IT, 자동차, 조선업종 등의 주가가 살아나고 있다”며 “경기방어주에서 경기민감주로 본격적인 손바뀜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발 호재도 가세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3월부터 1년 만기 위안화 예금 기준금리를 2.5%로, 대출 기준금리를 5.35%로 각각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여기에 3일과 5일에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정치협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중국 정부는 양회에서 7% 초반대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고 경기연착륙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는 3일과 5일에 열릴 중국 양회에서는 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해 환경보호, 민생 개혁 등의 다양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중국의 2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됐지만 세부 사항에서 수출과 고용이 다소 부진해 이달 중국의 금리인하 및 2분기 지준율 인하 가능성 등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주목할 이벤트 및 경제지표로 6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 지표와 유로존 4분기 GDP 성장률 발표 등이 있다. 미국 2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 변동(6일) 예상치는 24만명으로 이전치 25만7000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발표치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올해 15% 이상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도 점차 생기는 분위기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닥 시장에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중소형주 중에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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