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로 산다는 것] 최희 “불안한 마음 앞섰지만 스펙트럼 넓히려 도전” (인터뷰)

입력 2015-02-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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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前 KBS N 야구전문 아나운서, 프리선언 1년… 예능 종횡무진

“호감형으로 다가가는 방송인이 될래요.”

최희의 이름 옆에는 ‘야구여신’이란 말이 꼭 따라붙는다. 그만큼 KBS N에서 야구 전문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스포츠 팬들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얻은 최희다. 프리랜서 선언한 지 약 1년이 흐른 지금, 최희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한해 프리랜서 첫 해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감사하게 보냈습니다. 좋은 기회도 많이 얻었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날 수도 있었어요. 제가 예능에서 매력적이라기보다는 같이 MC를 봤던 선배님들, 그리고 잘 포장해주신 방송 관계자분들, 또 시청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답니다. 1년 차에는 뭣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인 걸요.”

겸손한 모습을 내비친 최희는 KBS 2TV ‘인간의 조건’, 올리브TV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예능에서 게스트 또는 고정 출연하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예쁘장한 미모는 물론, 특유의 가식 없이 유쾌하고 털털한 성격이 한몫했다. 프리랜서 이후 더 많은 기회를 가졌고, 이는 더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방송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었다.

“훌륭한 방송인들이 많아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스타 MC부터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로서 좋은 본보기와 많은 도움을 준 전현무 선배님까지. 그 분들과 방송하면서 많이 배우려고 했습니다. 저는 야구 생방송 프로그램을 5년 간 해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 있었지만, 예능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정말 부족한 점이 많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 그 때 이렇게 말할 걸’하는 생각이 녹화 끝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꼭 들어요.”

최희는 프리랜서 선언 계기에 대해 “젊을 때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었던 점,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직장인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는 것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단단한 울타리가 없어져서 분명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용기 있게 도전했다는데 저는 만족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능 MC, 스포츠 아나운서, 연기자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잠재력을 터뜨릴 그녀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앞으로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으려면 제가 이 길을 잘 걸어나가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고요. 무조건 열심히 하는 거 말곤 방법이 없겠다고 늘 다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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