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김치 中 수출길 드디어 열렸다… '김치전쟁' 시작되나

입력 2015-02-26 20:1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한국산 김치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국내 김치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해 11월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우리 김치는 중국땅을 밟지 못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과 미국, 대만, 베트남, 중동 등 세계 곳곳에 한해 9000만 달러 어치에 이르는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하다.

2010년 이후 중국 내에서 식품안전 이슈가 터지고 그 여파가 김치에까지 미쳤기 때문이다. 수입 김치에 적용되는 중국의 까다로운 위생기준을 돌파할 수 없었다.

한국은 중국과의 FTA 협상에서 자국의 위생기준을 내세워 사실상 김치 수입을 거부하는 중국에 문제를 제기해 양보를 얻어낼 수 있었지만 그 대가로 자동차 등 다른 제조업 경쟁품목을 양보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랐다.

우리 정부는 2012년 이후 김치에 대한 중국 측 위생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중국 측에 꾸준히 요청했다.

그 사이 중국산 김치수입은 큰 폭으로 늘어, 2011년 이후 연간 20만톤 이상이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2013년에는 중국산 김치가 1742만 달러어치나 수입됐다. 현재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는 95% 이상, 일반식당과 대량급식소는 90% 이상이 중국산 김치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가 김치에 적용했던 까다로운 위생기준을 바꿔 수출 활로가 열리면 한중간 김치 수출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