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고속버스도 승차권 없이 바로 탑승 가능”

고속버스 전노선에 E-PASS 시스템 적용

#. 대전에서 근무하는 A씨는 급하게 서울에서 잡힌 미팅에 참석코자 11시30분 고속버스를 예매하려고 스마트폰 앱을 켰다. 그러나 예매는 12시 이후 출발 버스부터 가능했다. A씨는 11시30분께 터미널에 도착해 부랴부랴 표를 끊으려고 했으나 눈 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그동안 터미널에서 발권이 지연되는 바람에 버스에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서 차량을 놓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으나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E-PASS(고속버스 다기능통합단말기)’ 서비스가 3개월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3월2일 고속버스 153개 전(全)노선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된다고 26일 밝혔다.

이제 고속버스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승차권 발권, 교통카드ㆍ신용카드 결제, 도착 안내 등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E-PASS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예약에서 목적지 도착시까지 있어 왔던 여러 불편들이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먼저 인터넷ㆍ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예매 및 발권이 가능해져 추가 발권 없이 홈티켓이나 모바일 티켓만으로 원하는 버스에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좌석이 남아있다면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에 선ㆍ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 즉시 발권 후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내 뿐 아니라 터미널에서도 실시간 이동경로정보와 도착 및 지연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차량 내 승객은 차내 모니터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확한 도착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 대기하고 있는 승객은 터미널 안내장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버스의 현재 이동경로와 도착예정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대기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고속버스 조합과 터미널 협회가 각각 구축해 노선 별로 달라 불편이 있었던 고속버스 예매 앱을 ‘고속버스 모바일’ 앱으로 통합, 전 노선을 하나의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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