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김연자가 26일 오후 홍은동 그랜드 힐트 서울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콘서트 ‘파티’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가수 김연자가 일본 공연에서 한복을 고집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김연자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40주년 콘서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의 성인가요 프로그램에서는 대부분의 출연자가 기모노를 입고 출연한다. 하지만 김연자는 일본에서도 가끔 드레스를 입는 것 외에 80%이상 무대의상으로 한복을 고집한다. 이에 대해 김연자는 “한국인으로서 한복을 입는게 당연하다”며 “일본 사람들이 한복을 직접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자주 입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자는 “제 공연에는 우리 교포분들이 많이 오신다. 3일 전에도 오사카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많은 교포 분들이 오셔서 울어주시기도 하고 환호도 해주신다”며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우리 한복을 입고 노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1974년 ‘말해줘요’로 데뷔했다. 1981년에 ‘노래의 꽃다발’이라는 트로트 메들리 앨범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연자는 서울올림픽 찬가 ‘아침의 나라에서’를 일본어로 개사해 히트시켰다. 이후 ‘暗夜航路 (암야항로)’,‘十三湖の雪うた (도사호의 눈 노래)’,‘熱い河(뜨거운 강)’ 등의 곡들로 인기를 얻으며 엔카 가수로 성장했다. 김연자의 이번 40주년 콘서트는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파티’라는 타이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