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 건수, 2003년 이후 최저치

지난해 결혼 건수가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 여파로 20~30대의 결혼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14년 혼인건수는 30만5600건으로 전년 32만2800건보다 5.3%(1만7200건) 감소했다. 이는 2003년(30만2500건)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건수는 경기 지표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작년에 민간소비나 국민소득, 청년 실업률 등이 좋지 않아 결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 적령기인 25~34세에서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남자의 경우 25~29세 결혼이 2013년 7만8500건에서 2014년 6만9400건으로 11.6%나 줄었고 30~34세 결혼은 13만2500건에서 12만3900건으로 6.5% 감소했다.

여성은 25~29세 결혼인 12만4500건에서 11만1400건으로 10.5% 감소했고 30~34세 결혼은 10만2400건에서 98000건으로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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