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결합 571건....2년 연속 감소세

입력 2015-02-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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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기업결합(M&A)이 전년보다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4년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 동향'에 따르면 공정위가 지난해 신고를 접수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총 571건으로 전년(585건)보다 2.4%(14건) 줄었다.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2010년 499건에서 2011년 543건, 2012년 651건으로 증가한 뒤 2013년 585건, 지난해 571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업결합 금액은 210조3000억원으로 전년(165조2000억원)보다 27.3%(45조1000억원) 증가했다.

공정위는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에서는 대기업 구조조정 차원의 규모가 큰 기업결합이 늘고,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에서는 규모가 큰 일부 글로벌 기업결합 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기업이 국내 또는 외국 기업과 결합한 건은 지난해 451건으로 전년과 같다. 금액상으로는 지난해 38조2000억원으로 전년(18조6000억원)보다 105%(19조6000억원) 증가했다.

외국기업이 국내기업과 결합한 건수는 44건으로 전년(41건)보다 소폭 늘었다. 하지만 금액상으로는 지난해 13조원으로 전년(2조1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외국기업 간 기업결합 건수는 76건으로 전년(93건)보다 18.3%(17건) 감소했다. 금액상으로는 159조1000억원으로 전년(144조5000억원)보다 10.0%(14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요 기업결합 사례를 보면 일본 MH파워 시스템즈의 히타치 합병이 45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미국 메드트로닉사와 아일랜드 코비디엔사의 기업결합(44조원), 독일 지멘스 에너지와 미국 드레서랜드그룹의 기업결합(8조4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국내기업 관련 기업결합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7조5000억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6조7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2조원) 등의 기업결합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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