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 “거래량 증가, 전세 수요 매매 전환 때문”

입력 2015-02-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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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다 실수요 기반 움직임 해석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지난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원인을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최근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78명에게 ‘1월 주택거래량 어떻게 봐야 하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수요 매매 전환’이라는 응답이 69.0%(46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금리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 증가 20.4%(138명) △집값 바닥 심리에 따른 반등 기대감 확산 5.9%(40명)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른 효과 4.7%(32명) 순이었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공인중개사 중 90% 정도는 지난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이유로 ‘전세난’과 ‘저금리’를 꼽았다.

부동산써브는 이에 대해 거래량 증가가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보다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매매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29.5%(200명)로 가장 많았고, ‘매수 문의만 늘었다’ 27.9%(189명), ‘매도·수 문의가 모두 늘었다’ 19.2%(130명), ‘오히려 문의가 줄었다’ 13.0%(88명), ‘매도 문의만 늘었다’ 10.5%(7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경우 거래 가격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가 57.7%,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35.1%,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가 7.2% 순이었다.

매매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면적에 대한 질문에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라는 응답이 80.1%(543명)로 압도적인 많았다.

아울러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 거래량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현 수준 유지’가 50.9%, ‘증가’ 33.0%, ‘감소’ 16.1% 순이었다. 또 향후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보합’ 59.0%, ‘상승’ 35.5%, ‘하락’ 5.5%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678명(수도권 429명, 지방 249명)이며, 조사 기간은 2월 17일~2월 25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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