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31포인트(0.23%) 하락한 1419.23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프로그램매매의 매수세로 반등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의 차익 매물 출회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3억원, 84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이 117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93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섬유·의복이 각각 2.23%, 1.57% 상승했고 운수창고, 의약품, 건설업, 증권, 유통업 등이 소폭 오른 반면, 보험, 의료정밀, 전기·전자, 통신업, 은행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0.91%, 0.42% 하락했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도 지급준비율 인상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파업으로 2.39%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는 농림부의 발표로 닭고기 업종인 마니커가 5.42% 하락했다. 반면, 동원수산, 오양수산, 신라수산 등 수산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장하성펀드의 효과로 화성산업이 전일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하가 9종목을 비롯해 413종목이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58종목이다. 70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