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휴대폰 개통 된다… 유통점 “인건비 부담된다”

입력 2015-02-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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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투데이 DB)

이번주부터 주말에도 휴대전화 개통이 가능해진다. 소비자 편익이 늘어나고 이동통신사 수익은 증대될 전망이지만, 일선 판매점은 인건비가 부담된다며 불판을 터트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합의하고 이번 주말부터 이통서비스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신청서만 받고 실제 휴대전화 개통은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규 가입·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모든 서비스에 대한 개통을 주말에도 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주말에 전산 운용을 하게 된 데에는 이용자 편익 증대 뿐만 아니라 불법 보조금 살포를 막기 위한 의도도 있다. 아울러 침체된 이동통신시장을 자극한다는 목표도 있다.

주말 전산 운용은 2011년 6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그러나 영세 유통점들은 주말에도 직원을 배치해야 해 인건비 상승 부담을 안게될 수 있다는 불만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유통점이 주말에 영업을 해도 통신사가 인센티브를 주지도 않을 뿐더러, 만약 영업을 하지 못할 경우 개통량이 줄어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통사들 간에도 유불리가 크게 갈린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대리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인건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말전산이 열리게 되면 통신사와 유통점 직원들의 근무 피로도 증가하고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면서 “세부적으로 논의할 사항들이 추가적으로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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