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장 “편의점 지분 다투다 범행”…일문일답

경찰은 25일 오전 발생한 세종시 편의점 엽총 난사사건은 금전적인 불만을 갖고 있던 강모(50)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전(前) 동거녀 김모(48)씨의 아버지와 오빠, 현 동거남 등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범행동기에 대해 집중 확인하고 있다.

다음은 이자하 세종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

-강씨의 범행 동기는.

▲(김씨와) 재산분할 과정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재산분할 내용은 어디서 확인했나.

▲(강씨의 전 동거녀인) 김모씨로부터 확인했다. 오늘 조사했다.

-어떤 재산분할 건인가.

▲강씨가 (과거에)편의점을 공동 운영하며 자기 지분이 있다고 주장한 것 같다. 공동 소유인지는 확인 중이다.

-계획 살인이라는 정황이 있나.

▲이틀 전에 관할 파출소에서 총기 출고한 뒤 (공주경찰서에) 미리 입고한 걸로 봐서 계획성을 의심할 만한 사항이 있다.

-강씨와 김씨가 헤어진 지 꽤 됐는데 1년 6개월 만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가.

▲일정 부분 애정문제도 있는 것 같고…. 재산 지분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

-심하게 다툴 소지가 있었다는 것인가.

▲재산, 애정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김씨와 강씨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

▲확인 중이다.

-(강씨와 김씨가) 연락 주고받은 것은 없나.

▲조사 중이다.

-여성 김씨가 사건 발생 전 범행 징후를 파악했나.

▲불만을 감지는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여성이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간 것은 아니다. 마침 동창 계모임에 참석했다.

-사건 직전 연락은 없었나.

▲그렇다.

-강씨 직업은.

▲무직이다.

-강씨의 가족 관계는.

▲(김씨와) 둘 사이에 자녀는 없었고 강씨의 가족은 조사 중이다.

-총기 입·출고 과정에서 법률적 문제는 없나.

▲전국 어디서나 입출고가 가능하다. 관할 파출소도 그런 의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재산문제 갈등은 아버지나 오빠도 얽혀 있나.

▲조사 중이다.

-강씨가 평소에 수렵을 했었나.

▲소지허가가 작년 7월 30일에 나왔다.

-유서는.

▲확인 안 됐다.

-편의점은 누구 소유인가. 숨진 송씨(여성 김씨의 현 동거남)는 편의점에 지분 관계가 있나.

▲수사를 통해 파악하려고 한다.

-현재 편의점 소유주는.

▲아버지 소유로 돼 있다.

-아버지 소유인데 강씨가 지분을 요구했나.

▲사실혼 관계에서 같이 했으니 자기 지분이 있다는 것 아닌가 싶다.

-엽총은 몇연발인가.

▲3연발이다. 이태리제 엽총은 세 발 장전이 가능하다. 미국 엽총은 두 발이 가능하다.

-총 5발 쐈는데.

▲(피해자 한명 당)한발씩 쏘고 자살하는 데 한 방을 쐈다. 한발은 어디에 쐈는지 확인 중이다.

-강씨와 김씨의 사실혼 기간은.

▲2년 6개월로 파악된다.

-총기 관리실태에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범행에 사용할 경우 추정가능한가.

▲어렵다.

-국과수 의뢰는.

▲피해자 3명과 피의자까지 정밀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재산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밝혀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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