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장 “편의점 지분 다투다 범행”…일문일답

입력 2015-02-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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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5일 오전 발생한 세종시 편의점 엽총 난사사건은 금전적인 불만을 갖고 있던 강모(50)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전(前) 동거녀 김모(48)씨의 아버지와 오빠, 현 동거남 등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범행동기에 대해 집중 확인하고 있다.

다음은 이자하 세종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

-강씨의 범행 동기는.

▲(김씨와) 재산분할 과정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재산분할 내용은 어디서 확인했나.

▲(강씨의 전 동거녀인) 김모씨로부터 확인했다. 오늘 조사했다.

-어떤 재산분할 건인가.

▲강씨가 (과거에)편의점을 공동 운영하며 자기 지분이 있다고 주장한 것 같다. 공동 소유인지는 확인 중이다.

-계획 살인이라는 정황이 있나.

▲이틀 전에 관할 파출소에서 총기 출고한 뒤 (공주경찰서에) 미리 입고한 걸로 봐서 계획성을 의심할 만한 사항이 있다.

-강씨와 김씨가 헤어진 지 꽤 됐는데 1년 6개월 만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가.

▲일정 부분 애정문제도 있는 것 같고…. 재산 지분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

-심하게 다툴 소지가 있었다는 것인가.

▲재산, 애정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김씨와 강씨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

▲확인 중이다.

-(강씨와 김씨가) 연락 주고받은 것은 없나.

▲조사 중이다.

-여성 김씨가 사건 발생 전 범행 징후를 파악했나.

▲불만을 감지는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여성이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간 것은 아니다. 마침 동창 계모임에 참석했다.

-사건 직전 연락은 없었나.

▲그렇다.

-강씨 직업은.

▲무직이다.

-강씨의 가족 관계는.

▲(김씨와) 둘 사이에 자녀는 없었고 강씨의 가족은 조사 중이다.

-총기 입·출고 과정에서 법률적 문제는 없나.

▲전국 어디서나 입출고가 가능하다. 관할 파출소도 그런 의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재산문제 갈등은 아버지나 오빠도 얽혀 있나.

▲조사 중이다.

-강씨가 평소에 수렵을 했었나.

▲소지허가가 작년 7월 30일에 나왔다.

-유서는.

▲확인 안 됐다.

-편의점은 누구 소유인가. 숨진 송씨(여성 김씨의 현 동거남)는 편의점에 지분 관계가 있나.

▲수사를 통해 파악하려고 한다.

-현재 편의점 소유주는.

▲아버지 소유로 돼 있다.

-아버지 소유인데 강씨가 지분을 요구했나.

▲사실혼 관계에서 같이 했으니 자기 지분이 있다는 것 아닌가 싶다.

-엽총은 몇연발인가.

▲3연발이다. 이태리제 엽총은 세 발 장전이 가능하다. 미국 엽총은 두 발이 가능하다.

-총 5발 쐈는데.

▲(피해자 한명 당)한발씩 쏘고 자살하는 데 한 방을 쐈다. 한발은 어디에 쐈는지 확인 중이다.

-강씨와 김씨의 사실혼 기간은.

▲2년 6개월로 파악된다.

-총기 관리실태에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범행에 사용할 경우 추정가능한가.

▲어렵다.

-국과수 의뢰는.

▲피해자 3명과 피의자까지 정밀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재산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밝혀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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