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대외 훈풍에 탄력붙는 증시…5개월만에 1990대 회복

입력 2015-02-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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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피가 5개월만에 1990대를 회복했다. 그리스 우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등 그동안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대외 불확실 요인들이 해소되면서다.

더욱이 일시가 아닌 추세적인 상승세도 분명해지고 있어 추가적인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강한 모습이다. 특히 대형주 선호가 높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연일 두드러짐에 따라 증시 분위기 자체가 코스닥 중소형주에서 코스피 대형주로 옮겨가는 상황도 주목된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35포인트(0.73%) 오른 1990.4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1990대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10월 1일(1991.54포인트) 이후 약 5개월만에 처음이다.

모처럼 ‘맑게 갠’ 글로벌 증시환경의 덕을 보고 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매수세로 나타났다.

그동안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경제 개혁 리스트를 수용함에 따라 그리스가 구제금융 시한을 4개월 연장하게 된 것. 3월로 예정된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점도 증시에 훈풍을 더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2208억원어치를, 기관은 598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로 38억원, 비차익거래로 1286억원 등 총 1325억원의 매수우위가 나타났다. 개인은 홀로 272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 봐도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3.36%), 건설업(2.56%), 전기가스(2.09%) 등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고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은행, 금융업, 등도 1% 내외씩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SDS(2.99%), 한국전력(2.24%), POSCO(1.84%) 등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제일모직,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은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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