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간부를 사칭, 영세상인을 상대로 대량 주문을 한 뒤 돈을 빌려 달아난 상습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25일 상습사기 혐의로 이모(57)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월 28일 정오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분식점에서 떡볶이와 순대, 튀김 등 56인분을 주문하고 나간 뒤 다시 돌아와 “택시비가 없는데 내일 음식 받으러 올 때 갚겠다”며 5만원을 빌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울산과 강원 원주 등에서 같은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3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4일 오전 10시 20분께 평택시의 한 떡집에서 같은 수법으로 대량 주문한 뒤 택시비를 빌리러 다시 가게로 들어가려다가 해당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