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는 지금 여성우월주의 기류…골프용품ㆍ골프장, 여성고객 모시기 전쟁

입력 2015-02-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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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공식 홈페이지 바탕화면 캡처)

골프업계엔 지금 미묘한 여성우월주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골프용품, 골프장 등 대부분 골프 관련 업계에서는 여성 모객을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핑골프를 수입하는 삼양인터내셔날은 프로골퍼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를 앞세워 여성 골퍼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여성용 신제품 드라이버 랩소디 출시에 맞춰 전인지를 홍보모델로 기용, 여심 공략에 나섰다. 랩소디 드라이버는 다섯 가지 로프트 조절기능으로 탄도 조절이 가능한 여성 최적화 모델이다.

던롭스포츠코리아도 여성 전용 클럽을 선보였다.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 레이디스로 개발 단계부터 한국 여성 골퍼의 스윙 스타일과 취향을 철저히 분석했다. 무게는 줄이고 관성모멘트는 낮춰 여성 골퍼라도 무리없이 스윙할 수 있도록 했다.

미즈노는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배우 김성령과 여성 전용 라인 라루즈 신제품으로 장식했다. 프랑스어로 붉은 립스틱이라는 뜻을 지닌 라루즈(LA ROUGE)는 기능성은 물론 미묘한 여성 감성까지 생각한 스타일리시 제품이다.

미즈노는 또 여성전용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남성에 비해 정보 획득 채널이 적은 여성을 위해 제품 소식은 물론 레슨과 에티켓, 골프 룰 등 여성 골퍼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모았다.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 허윤경(25ㆍSBI) 등 톱 여자프로골퍼를 중심으로 한 팀혼마를 운영 중인 혼마골프는 베레스 키와미의 후속작인 베레스 키와미2를 출시했다. 전용 샤프트와 헤드의 조합으로 다양한 탄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캘러웨이골프는 지난해 여성 전용 라인 필리를 선보였고, 코브라골프는 무게중심을 뒤로 이동시켜 최적 탄도를 유도하는 플라이-제트(Fly-Z) 여성용 클럽을 출시했다.

골프장은 여성고객 모시기 경쟁이 더 뜨겁다. 경기 용인의 태광CC는 여성 라커룸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랜 불황으로 인해 여성 모객 경쟁도 치열해진 때문이다. 태광CC만이 아니다. 인근의 수도권 골프장은 여성의 날 이벤트 및 여성 우대 정책을 펼치며 여성 고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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