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경기 중 실제 싸움…피해 레슬러, 파운딩 맞고 중상

입력 2015-02-25 07:29수정 2015-02-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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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경기 중 실제 싸움…피해 레슬러, 파운딩 맞고 중상

(사진=야후스포츠 캡처)

일본의 여자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실제 싸움이 벌어져 선수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다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여자프로레슬링 선수 야스카와 야쿠토(29)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챔피언 요시코(22)와 경기를 가졌다. 원래 앙숙으로 잘 알려진 둘은 이번 챔피언전을 앞두고 감정이 격앙된 상태였다.

경기 시작 후 서로를 노려보던 중 야스카와가 먼저 주먹으로 공격을 가했다. 요시코 역시 물러서지 않고 주먹을 맞받아쳤다. 둘은 그렇게 몇 분간 실제 주먹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후 요시코는 충격을 받고 쓰러진 야스카와 위에 올라타 안면에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각본대로 진행되는 일본 여자프로레슬링 경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결국 경기는 7분 45초 만에 챔피언 요시코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현장에는 관중들의 고성과 야유가 난무했다. 야스카와는 구급차를 타고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요시코는 말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야스카와는 광대뼈, 코뼈가 골절됐으며 양쪽 눈의 안와골절도 의심되고 있다. 야스카와의 소속사 측은 "광대뼈와 코뼈가 부러져 골절 수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여자프로레슬링 협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요시코에 대한 처벌을 논의했다. 챔피언 박탈은 물론 강제 은퇴나 퇴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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