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카타르 국영가스운송공사(QGTC)가 발주하는 81억달러 규모의 LNG선 구매프로젝트에 대해 향후 2년간 10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선박의 운항수입을 상환재원으로 하는 스트럭쳐드 파이낸스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QGTC는 LNG 운송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에 총 27척의 LNG선을 발주할 예정이다.
양천식 은행장은 방한중인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띠야 카타르 에너지·산업성 장관 겸 QGTC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구매프로젝트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