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표준지공시지가 최고 상승률 나주시, 이유는?

입력 2015-02-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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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표준지공시지가가 4.1% 올라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를 25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약 317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된다. 양도세·보유세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나주군이 27.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주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하고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세종시도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 등 이전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15.5% 올라 뒤를 이었다.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등 영향을 받은 경북 예천(15.4%)과 울릉대교건설 등 호재가 있던 울산 동구(12.6%), 국제섬 개발계획 등 관광 인프라 건설이 예정된 경북 울릉(12.5%) 등의 상승폭도 컸다.

반면 고양 덕양구(-0.04%)는 농림지역 내 농경지 가격 하락 등으로 공시지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내려갔다. 일산 서구(0.2%)는 정비사업 지연과 신도시 노후화에 따른 토지거래 감소로 상승률이 저조했고 경기 양주(0.6%) 역시 각종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부동산 거래 감소와 지역경제 쇠퇴가 원인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일산 동구(0.8%)는 숙박관광단지 개발사업 지체 및 대규모 개발사업 부재가 상승률의 발목을 잡았고 목포(1.0%)는 경제기반 약화, 기반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울산(9.7%), 제주(9.2%), 경북(7.4%), 경남(7.1%) 등 12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충남(3.6%), 광주(3.0%), 경기(2.8%), 대전(2.5%), 인천(2.4%) 등 5개 시·도는 평균 이하였다.

주요 관심지역의 경우 혁신도시는 29.28%가 올랐고 독도도 20.64%가 상승했다. 택지개발사업지는 5.63%가 올랐고 기업도시도 2.17%가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가로수길이 있는 신사(15.23%), 경리단길이 있는 이태원(10.2%), 강남(9.47%) 등 관심 상권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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