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지난해 말 국내은행 BIS 최고… 총자본비율 16.78% 기록

13년말 대비 국내은행 BIS 총자본비율 0.64%p 하락

지난해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0.64%p 하락한 가운데 씨티은행이 나홀로 16% 대를 유지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또한 15%를 넘기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2014년말 씨티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78%, 15.74%, 15.7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BIS비율이 각각 13.89%, 11.32%, 10.76%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총자본비율이 16% 대를 넘긴 것은 씨티은행이 유일하다. 씨티은행의 뒤를 이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5.95%, 15.45%를 기록했다.

또한 씨티은행은 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에서도 각각 15.74%, 15.74%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반면, 타 은행의 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은 8%대에서 13%대 사이에 머물렀다.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2013년말 대비 각각 0.64%p, 0.47%p, 0.43%p 하락했다. 산업·우리은행의 은행권 구조개편 효과를 제외한다면 각각 0.39%p, 0.37%p, 0.16%p로 하락폭은 축소한다.

이와 비교해 씨티은행의 BIS비율 하락폭은 다소 큰 편이다. 씨티은행은 2013년말 18.05%의 높은 BIS 총자본비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말 16.7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6%p 하락했다.

한편 현재 시중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 이상)을 충족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5.09%로 미국(14.4%), 일본(15.6%) 등 주요 선진국 은행과 유사하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이 적정 내부 유보를 확보토록 하는 한편, 혁신 및 수익개선 노력을 통해 자본 확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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