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청약성적 ‘굿’… “분위기 좋다”

입력 2015-0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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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동탄2·송도국제도시 등 성공적 분양

지난해부터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부동산114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35% 상승했다. 신도시(0.20%)와 경기·인천(0.32%)도 모두 플러스 변동률을 나타내며 연초 수도권 매매시장은 호조세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시장의 활황은 새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사업장이 성공적 분양 성적을 나타내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추세다.

1월에 분양된 마곡지구와 동탄2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은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들임에도 청약을 순조롭게 마쳤다. 마곡지구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27.6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기존 주택시장도 이른바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반응이 나타났다. 일반아파트 역시 내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로 상승 조짐이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1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집값이 오르고 안 오르는 것은 소비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는데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따라 행동을 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주택가격이 바닥이고 향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난이 심화되며 이를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주택 매매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실제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일부 단지의 경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90%를 넘는 아파트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1000만원 이내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는 곳이 나타나면서 매매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분위기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의 훈풍은 계속될 전망이다”면서 “저금리로 인한 월세전환으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재건축 이주예정지도 많아 봄 이사철 수요 증가에 따른 불안 요소가 만만치 않은데 주거 안정성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자의 매매 선회가 상승세를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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