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지난주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 합의 소식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그리스발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고 판단해 온스당 1200달러 선은 지켜졌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00.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기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는 앞서 그리스 정부가 현행 구제금융 명칭인 ‘마스터 재정지원기구 협정(MFFA)’6개월 연장에서 두 달 단축된 기간이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현행 협정을 기반으로 개혁 정책리스트를 제출했다. 채권단인 트로이카가 그리스 개혁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그리스발 우려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