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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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천안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가 자신의 부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3년 전 부터 피해망상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3일 오전7시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50대 남성이 숨지고 부인과 딸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31)가 휘두른 흉기에 8층에 거주하는 B(57)씨와 B씨의 부인, 딸 등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렸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B씨의 부인(51)과 딸(21)은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가족은 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온지 하루 만에 참변을 당했다.
특히 A씨는 B씨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자신의 부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3년 전 부터 피해망상증을 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부인에게 '도청장치를 해 누군가 나를 감시한다',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 등의 말을 했으며 지난 21일 경찰에 6차례 신고 전화를 걸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을 하는 등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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