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당구 선수 김경률 사망 '충격'..."베란다 정리하다 실족사", 생일 하루 앞두고…

입력 2015-02-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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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김경률 사진=대한당구연맹)

전 국가대표 당구선수 김경률이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실족사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한당구연맹이 밝혔다.

대한당구연맹은 23일 "한국 당구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 선수가 22일 오후 3시 경 덕양구 화정동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경률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은 김경률의 35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경찰은 "김경률이 가족이 잠든 사이 11층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전했다.

김경률은 3쿠션 세계 랭킹 8위의 정상급 선수로 2010년 수원 월드컵과 터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당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인 세계 랭킹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인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5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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