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한국과 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FTA협상이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노사 등 이해집단간 갈등을 조정해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사회적 합의방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이 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EU상공회의소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출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이라는 연설을 했다.
권 부총리는 연설을 통해 "한국 경제가 저출산ㆍ고령화, 글로벌 경쟁력 저하, 노사ㆍ계층ㆍ산업간 갈등, 한반도 리스크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방안으로 ▲혁신주도형 경제 ▲사회통합 달성 ▲구조조정 가속화 ▲능동적, 선제적인 대외개방 ▲사회안전망 확충 ▲한반도 리스크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 부총리는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노사 등 이해집단간 갈등을 조정하여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노사, 복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사회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같이 참여해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사회적 합의'방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EU 기업인들이 한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정부에 전달하는 조언과 충고는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