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우승 리디아 고, LPGA투어 역사 송두리째 흔들다

입력 2015-02-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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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LPGA투어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데뷔 네 번째이자 아마추어 포함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다. (연합뉴스)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얄 멜버른 골프장(파73·6751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ㆍ약 13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83타로 양희영(26ㆍ7언더파 285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아마추어 포함 6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1억9000만원)다.

지난 2012년 1월 호주여자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리디아 고는 그해 8월 LPGA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최연소 우승(15세 4개월 2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해 지난 시즌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신인왕과 함께 최연소 100만 달러(약 11억원) 주인공이 됐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여자 선수로는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를 챙기기도 했다. 올해 2월 1일에는 최연소(17세 9개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LPGA투어 두 대회에서도 전부 ‘톱10’에 들었다.

한편 코리아 낭자들의 선전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났다. 신지은(23ㆍ한화)과 이일희(27), 최운정(25ㆍ이상 볼빅)은 각각 2언더파 290타로 공동 4위, 올해 LPGA투어 무대에 뛰어든 장하나(23ㆍ비씨카드)는 1언더파 291타로 호주 동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와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20ㆍCJ오쇼핑)은 이븐파 292타를 쳐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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