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코리아 낭자 5명 ‘톱10’ 진입

입력 2015-02-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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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든 리디아 고. (연합뉴스)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얄 멜버른 골프장(파73ㆍ6751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ㆍ약 13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83타로 양희영(26ㆍ7언더파 285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아마추어 포함 6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1억9000만원)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리디아 고는 2번홀(파5)을 파로 막은 뒤 3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번홀(파4)에서 보기로 다시 한 타를 잃었지만 10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전날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를 지키던 아리야 주타누간(20ㆍ태국)은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렸지만 3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88타로 3위에 만족했다.

코리아 낭자들의 선전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났다. 신지은(23ㆍ한화)과 이일희(27), 최운정(25ㆍ이상 볼빅)은 각각 2언더파 290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올해 LPGA투어 무대에 뛰어든 장하나(23ㆍ비씨카드)는 1언더파 291타로 호주 동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 잉글랜드의 신예 찰리 헐(19)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20ㆍCJ오쇼핑)은 이븐파 292타를 쳐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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