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정을 체결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협정 발효 이후 처음으로 포로를 맞교환했다.
타스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루간스크주의 콜로복 마을에서 포로들을 교환했으며 반군은 139명의 정부군을, 정부군은 52명의 반군을 석방했다.
이에 앞서 전투복 차림의 우크라이나 정부군 포로를 태운 버스가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를 출발해 북동쪽으로 140㎞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다른 포로들과 합류했다.
이들은 콜로복 인근에 도착한 뒤 줄을 선 채로 반군 측 관계자로부터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
부상으로 목발에 의지한 일부 포로들은 약 3㎞를 걸어 지정된 집결지점으로 이동했다.
반군 측은 이번에 풀려난 정부군 포로들이 주로 최근 동부 전략 거점도시인 데발체베를 들러싸고 벌어진 전투과정에서 붙잡은 군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기관 관계자는 포로 교환 절차가 내달 4~5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군과 반군의 포로 교환은 지난해 12월 말 중단됐다가 이달 15일 제2차 민스크 휴전협정이 발효하면서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