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매출 전망 4곳중 1곳 '엉망'...KRX 규제 나서

입력 2006-11-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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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누적매출 덱트론, 엠텍비젼, 플랜티넷 등 31개사 절반 이하

올해 초 매출액 전망을 공정공시한 코스닥 상장법인 4곳중 1곳은 3분기 누적매출이 연간 매출 전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매출액 전망 공정공시를 제출한 코스닥기업 132개사 가운데 24%인 31개사의 3분기 누적매출이 연간 매출전망의 절반(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덱트론의 3분기(1~9월) 누적매출은 125억원으로 연간 매출전망(1642억)의 7%에 불과했고, 비에스이, 3SOFT가 각각 연간매출전망의 12.8%, 13.8%에 그쳤다.

디지탈디바이스와 현대아이티는 각각 연간 매출전망의 1/5, 1/4수준이었다. 이외에 디지털큐브, 탑엔지니어링, 엠텍비젼, 토필드, 플랜티넷 등도 3분기 누적매출액이 연간 매출 전망의 50%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예상 매출액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정공시 내용을 정정(불가능사유 포함)하도록 해당 기업에 권고, 11월말까지 투자자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

또 코스닥시장 독자공시 서식 중 퇴출강화에 따라 '반기 검토(감사)보고서 제출'공시 서식을 신설,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자본잠식 등 퇴출 요건이 강화되며 반기단위로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만큼 코스닥 상장법인이 감사인으로부터 반기 검토(감사)보고서를 받는 즉시 투자자에게 공표토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반기 검토(감사)보고서 수령 사실을 공시할 때 검토(감사)의견 및 주요 재무내용을 함께 신고해야 한다.

덧붙여 결산실적, 손익구조 변동공시 시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정보이므로 감사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시토록 했고, 최초 공시내용을 정정하는 경우 정정원인 등이 충분히 공시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 25조(예측정보에 대한 면책)에 따르면 확정사항이 아닌 전망 또는 예측정보 공시에 대해서는 일정조건을 충족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의 시장조치가 면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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