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몰링족이란 검색어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몰링족이란 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놀이·공연·교육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하는 소비 계층을 일컫는 말이다.
몰워커(Mall Walker)라고도 불리는 몰링족은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쇼핑을 문화 활동과 결합한 일종의 놀이로 간주한다.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 뿐만 아니라 여가 생활도 즐긴다는 뜻의 malling(몰링)과 무리를 뜻하는 族(족)이 합쳐진 말이다. 복합쇼핑몰과 같은 곳에서 쇼핑ㆍ놀이ㆍ공연ㆍ교육ㆍ외식 등의 여가활동을 한꺼번에 즐기는 소비계층을 일컫는다.
신조어 몰링족의 주류는 유모차 부대다. 쇼핑·문화·외식·레저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데다 실내 공간이 넓고 동선이 편리해 유모차를 끌고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몰링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복합 쇼핑몰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복합 쇼핑몰 1세대인 아이파크몰은 야외 공간에 이벤트 파크와 풋살(실내에서 하는 5인제 미니 축구 경기) 경기장을 만들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김포공항 인근에 있는 롯데몰 김포공항은 전체 부지면적 중 60%가 넘는 12만9000제곱미터를 정원과 산책로, 잔디 광장, 수변 공간 등 여섯 개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구성했다.
금융기관이 집중된 서울 여의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과 20~30대 직장인을 주요 고객으로 잡은 IFC몰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베노이가 디자인한 17m 높이의 거대한 유리 구조물 ‘글라스 파빌리온(pavilion: 부속 건물)’으로 내부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몰링족이란, 진짜 쇼핑몰 다양해졌다”, “몰링족이란, 현대적 쇼핑문화를 말하는 거네”, “몰링족이란, 복합쇼핑몰이 탄생시킨 새로운 소비문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