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소비 회복세…편의점 담배 판매 감소폭 매주 줄어

입력 2015-0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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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세 인상으로 주요 담배들이 4300~4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3500원으로 일시 판매된 BAT코리아의 '보그'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집중됐다. 이달 초 한 편의점에서 보그가 모두 매진되어 매대가 비어있다.
올초 담뱃값 인상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던 담배 판매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의 2월 둘째주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 줄었다. 담뱃값 인상 시점인 1월 첫째 주의 40.3% 보다 무려 20%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담배 판매 감소폭은 1월 둘째 주 34.9%, 셋째 주 34.6%, 넷째 주 31.1%, 다섯째 주 25.9%, 2월 첫째 주 24.1%, 2월 둘째 주 20.8% 등으로 하락 추세를 어어왔다.

B 편의점에서도 작년 동기 대비 담배 판매 감소폭이 1월 첫째 주 42.1%에서 2월 첫째 주 26.8%, 둘째 주 25.7% 등으로 줄었다.

1월 첫째 주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1월 다섯째 주 판매량은 110, 2월 첫째 주 판매량은 126, 둘째 주 판매량은 130 등으로 담배 소비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판매금액으로 따지면 1월 넷째 주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월 첫째주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0%, 둘째 주에는 28.9% 각각 급증했다. 담뱃값 인상 탓에 판매금액은 오히려 급증한 것이다.

한편 국산 담배 보다 가격인상을 늦추고 인상폭도 작았던 일부 외국 담배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타바코 코리아(BAT코리아)의 보그(3500원)는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작년 같은기간 보다 판매량이 369.1% 늘었고,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의 카멜(4000원) 역시 판매량이 49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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