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서울, 강원, 전남 지역도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20일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취업자는 전년에 견줘 7만 7천명 증가한 387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취업자의 과반 이상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으나, 경북 지역의 청년취업자 증가로 수도권 집중도는 전년의 54.6%에서 53.9%로 소폭 완화됐다.
청년취업자는 경기(2만 7천명)와 경북(2만 3천명)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서울(-9천명), 경남(-5천명), 전남(-4천명), 강원(-2천명) 지역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경기 지역의 경우 20대 초반 여성을 중심으로 늘었으며 취업자가 감소한 서울 지역은 20대 후반 남성을 중심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청년 취업자 증가와 함께 실업자도 늘면서 청년실업률이 9%를 웃돌았다.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12.1%) 이었으며 대구(11.4%), 서울(10.3%), 강원(10.2%), 전남(10.0%) 지역도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전체 청년실업률 증가에도 경북(-3.1%포인트), 광주(-0.5%포인트), 충남(-0.4%포인트) 지역의 청년실업률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2013년에 10.8%의 청년실업률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를 넘었던 경북지역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년실업자가 줄면서 7.7%의 실업률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