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건배 전 해태 회장 횡령혐의 수사 착수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이 횡령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검찰측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위장 계열사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이 박 전 회장이 지난 97년 그룹 부도 직전까지 운송 업체 등 위장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수십억 원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 지난달 박 전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집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비자금 장부 등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치는데로 박 전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지난 2000년과 2003년에도 각각 횡령과 분식 회계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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