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구조조정 계획 없어…KT렌탈 노조 달래기
롯데그룹이 KT렌탈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시 인위적 구조조정없이 사내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KT렌탈 노조 달래기에도 나섰다.
롯데그룹은 18일 KT렌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는 국내렌터가 시장의 성장잠대력과 KT렌탈 사업구조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의 유통망이 일으킬 시너지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그룹측은 KT렌탈의 영업망에 롯데의 유통망이 결합한다면 단기 렌탈 셰어링 서비스에대한 영업 확대 및 가동률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통 이외에도 금융과 관광서비스 등 롯데의 사업부문과의 연계를 통해서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성장이 쉽지 않은 현 경제상황에서 KT렌탈 인수가 옴니체널에 이은 그룹 미래성장의 새로운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가 판단한 국내 렌터카 시장은 최근 5년간 17%로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국내의 승용차 등록대수 대비 렌터카 인가대수 비중은 여전히 일본, 미국 등 선진시장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B2C 장기렌터카의 빠른 성장을 중심으로 KT렌탈은 향후에도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KT렌탈이 우수한 인력 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KT렌탈의 회사가치 및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노조달래기에도 나섰다.
롯데는 KT렌탈의 사내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임직원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실제로 롯데그룹은 2009년 이후 약 30 건의 M&A를 수행하면서, 단 한 번도 인수 후 인위적 구조조정을 시행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